[파워인터뷰]김진홍 목사 "한국교회 설교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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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한국교회 최대 위기는 설교
“목회자들 불필요한 일에 시간 낭비”
“목회자는 단순하고 검소한 삶 살아야”
설교는 윤리적,종교적인 것 초월해야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운반하는 일
분주해서 설교 준비 못하는 목회자들 많아
설교 때문에 교회 떠나는 교인들 많아
책과 성경본문을 오고 가면서 설교 준비

청주 금천교회 김진홍 목사는
한국교회 최대 위기를 목회자의 설교에서 찾는다.

설교가 교회 정체성을 지키고
교회 부흥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지만
실상 많은 목회자들이 설교준비에 게을리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CBS TV <파워인터뷰>에 출연한 김진홍 목사는
최근 적지 않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생산적이지도 않으면서 불필요한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목회자는 단순하고 검소한 삶을 살면서
설교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방송 : CBS TV <파워인터뷰> 7월 20일(화) 18:10 / 7월 23일(금) 11:40
■ 출연 : 김진홍 목사(청주금천교회 담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녹화 : 7월 8일(목) 14:00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교회 카페)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김진홍 목사 : 예, 감사합니다.

◇ 고석표 기자 : 오늘은 설교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 김진홍 목사 : 감사합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께서는 평소 설교에 목숨을 건 목회자,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설교가 왜 가장 중요하다고 평소 생각하셨는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십시오.


◆ 김진홍 목사 : 제가 신학교 4학년 때부터 목회를 했어요. 전도사 때죠. 아무것도 모르고 목회 하다 보니까 설교가 너무 중요하고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런데 설교라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그때 느끼면서 어떻게 설교를 잘해볼까 책도 많이 보게 되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세미나도 다녀보기도 하고 하여튼 그때부터 설교에 대한 배우려고 하는 욕망, 그리고 열심히, 찾아다님, 노력, 이런 것들이 아마 생기지 않았나,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주금천교회 김진홍 목사는 "한국교회 최대 위기 중의 하나는 설교"라면서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면서 설교 준비에 게을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이정우 카메라 기자 청주금천교회 김진홍 목사는 "한국교회 최대 위기 중의 하나는 설교"라면서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면서 설교 준비에 게을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이정우 카메라 기자 
◇ 고석표 기자 : 설교를 발전시키고 연구를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해 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몇 가지 소개를 해 주십시오.

◆ 김진홍 목사 : 설교에 대한 목마름이 너무나 간절했어요. 그래서 보니까 오랫동안 설교를 이제 하려고 준비하고 또 연습하려고 애를 쓰는데 이게 장이 마련되지 않는 거예요. 같은 목사님들 몇 모여서 얘기해봐야 도토리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평가를 할 수도 없고 그 다음에 발전이 되지 않으니까 고민 고민 하다가 한 가지 생각한 게 뭐냐 하면 노회에 있는 후배 목사님들을 모셔놓고 제가 설교전문가 목사님들을 우리 교회에 초청하게 됐어요. 약 6년인가 7년 동안 이렇게 설교 전문가들한테 설교를 듣다 보니까 귀가 열리고 눈이 열리게 됐죠.

그리고 그 위에서부터 이것이 한 20년이 넘었지만 목사님들하고 모여서 그동안 배웠던 설교를 가지고 이제 계속 발표하고 평가를 하고 무엇이 잘못됐나 무엇이 잘됐나 이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아마 한 24~5년째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고석표 기자 : 굉장히 오랫동안 하셨네요.

◆ 김진홍 목사 : 네, 오랫동안 하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그런 행사를 하시면서 현재 한국교회 위기를 목회자의 설교 때문이다, 이렇게 진단하고 계시잖아요.

◆ 김진홍 목사 : 과언은 아닙니다.

◇ 고석표 기자 :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 김진홍 목사 : 여러 가지가 많이 있습니다. 첫째는 시대적 이유가 있다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요새는 감성을 추구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문화 미디어 기타 여러 것들이 엄청난 발전을 이뤄서 인간의 눈과 귀, 감성적 터치를 많이 하는 시대에 지금 살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해보게 되죠.

설교는 단순히 윤리적이거나 아니면 또 종교적인 또 이런 것들을 떠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운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가치다, 전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설교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 목회자들이 필요 없는 일에 너무 바쁘게 살아요. 목사의 삶은 저는 좀 단순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 봐요.

기도하는 일, 성경 보는 일, 설교 준비하는 일, 그리고 교인들과의 어려움 속에서 함께 동거동락 하는 그 일 외에는 그리고 또 딱 한 가지 제가 암에 걸려서 죽을 고비를 넘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하루에 1시간 정도씩 운동하는 일에 시간을 한다면 그렇게만 평생을 살아간다면 괜찮지 않을까 라고 하는 생각을 갖는데,

여하튼 목사님들이 생산적이지 않는 필요 없는 일에 너무나 많이 바쁘다 라고 하는 문제성이 하나 있고요. 그 다음에 설교 때문에 믿음이 약해진다든지 더 나아가 설교 때문에 교회를 떠난다는 소리가 들려오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좀 안타까운 얘기지만 저희 교회 오시는 분들 중에 새 신자들이 거의 70%입니다.


나머지 약 2, 30%는 다른 데서 오신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왜 왔냐라고 하는 이런 것들을 볼 때 교인들과의 어려운 문제 때문에 오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중에서 제일 비중을 차지하는 게 뭐냐하면 영적으로 설교가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교회를 옮겼다, 이런 말을 들을 때 너무 마음이 아픈 거죠.

이건 뭐 이런 여러 가지 때문에 설교의 중요성이 너무나 강조돼야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는 거죠.


◇ 고석표 기자 : 끝으로 설교준비에 게을리 했거나 게을리 하는 후배들을 보게 되면 해주신 말씀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말씀을 더 짚어서 해주고 싶으실까요?

◆ 김진홍 목사 : 저는 목회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100m 단거리가 아니고 평생을 해야 되는 마라톤 같은 것이기 때문에 첫째는 좀 목사가 단순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 고석표 기자 : 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 김진홍 목사 : 예, 필요 없는 일에 너무 시간을 보낸다든지 제가 다 후회하는 일들입니다. 평생을 목회하면서 필요 없는 시간에 너무, 그래서 단순하게 살고 기도를 많이 해야 되겠다.

왜냐하면 요새는 지적인 것이 영적인 것을 누르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도 공부 많이 한 목사를 원하고 공부 많이 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런 시대일수록 영이 지적인 것들을 누르는 영성이 깊은 시대를 요구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인간의 깊은 욕구는 진짜 욕구는 영적인 것입니다.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책을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지금 너무나 좋은 책들이 많아요. 이 책 속에서 하나님의 영적인 음성들을 너무 많이 저는 듣고 있어요. 어떤 분은 책을 일주일에 한 권 정도씩 읽는 분들이 계신데 한 권만 읽어도 정말 좋죠.

저는 이제 책을 많이 읽는데 거기다가 낙서 아닌 낙서를 많이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것을 세이브 해뒀다가 때가 되면 그걸 다시 찾아서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만들어 가는데 설교 성경 본문 속에서 설교를 직접 찾을 수도 있고 아니면 책을 읽다가 성경 본문으로 들어가서 설교를 만들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그리고 정말 체력을 낭비하지 말고 제가 담도암이라고 하는 암에 걸려서 사경을 헤매고 지금 췌장도 잘라내고 지금 1/3 장기가 다 잘려져 나갔죠. 저는…이렇게 되다 보니까 체력관리를 해야 되는 거니까 운동도 하고 그래서 정말 운동, 정말 하루에 2~3시간 기도 시간, 그 다음에 책 보는 것, 그 다음에 필요 없는 시간에는 절대 시간을 쓰지 말고 단순하게 살아가라.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그 다음에 정말 교인들의 영적 상태를 생각하면서 평생을 살아간다면 아마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많은 영혼들을 붙여주시고 또 영적인 거장으로 하나님이 키우셔서 큰 목회할 수 있는 하나님의 영적 큰 그릇으로 채워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고석표 기자 :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목사님 지적해주신 것처럼 많은 목회자들이 이렇게 좋은 설교 많이 준비해서 한국 교회가 좀 더 풍성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진홍 목사 : 감사합니다.


[영상제작 : 최현 정선택]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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