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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감독회의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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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감독회장과 12개 연회 감독들 이름으로 성명서 발표
인권, 노동자 문화유산의 가치 보존 촉구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과 12개연회 감독들이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과 12개연회 감독들이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과 12개 연회 감독들이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지역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인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지키기 위한 기독교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리 사회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산실로 평가되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지역 재개발에 밀려 철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독교계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독교계 여러 단체들이 인천산선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이번엔 인천산선이 소속된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30만 성도, 6천7백여 교회를 대표해 교단 차원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과 12개 연회 감독들은 최근 감독회의를 갖고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미문의 일꾼교회'를 존치하고 인권, 노동자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감독회의는 성명서에서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우리나라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민주 인사들을 배출하기도 한 중요한 산업문화유산이라면서, 인천시는 지역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감독회의는 또, 화수,화평지구 재개발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인천산선 건물에서 10미터 거리에 있는 쌍우물이 향토유산으로 보존되는 만큼 인천산선 건물을 함께 존치하는 변경계획안을 수립해 제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감독회의는 특히, 인천산선 현 건물이 1974년 신축될 당시 박정희 군사정권의 방해로 준공하가를 받지 못해 현재까지 무허가 상태로 남아있고, 이 때문에 2009년부터 요청했던 존치요구가 묵살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방적인 사업계획으로 인천산선을 철거하려는 것은 촛불 민주주의 실현을 내세운 현 정부의 중심과 배치되는 만큼 강력한 행정지도를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도 성명을 내고 인천산선 건물은 과거 권의주의 시대에 인천시민과 노동자들의 인권운동의 유산으로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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