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18일 일본 이바라키현 카시마시 축구연습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바라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0 도쿄 올림픽 결전지에 도착해 마지막 훈련을 시작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18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노스 시사이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오늘 첫 훈련 가시마에서 하는데 저희 선수들은 모든 준비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온 힘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면서 포부를 전했다.
현지 날씨에 대해서는 "바닷가 해안성 기후여서 해는 뜨겁고 바람은 분다"며 "한국도 이만큼 더워서 선수들이 적응을 잘 마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습도도 더위도 한국과 비슷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학범호는 지난 16일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2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후 약 6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했고 PCR 검사 후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서야 숙소로 향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축구선수들이 2020도쿄올림픽 개막을 닷새 앞둔 18일 일본 이바라키현 카시마시 축구 연습장에서 조직위 관계자들이 물을 늦게 뿌리는 가운데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바라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 '일 처리를 이렇게밖에 못 하나' 싶을 정도로 지루하고 오래 걸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계획대로라면 어제도 훈련했어야 했는데 못 했다"며 "오늘은 회복하는데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는 (자체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한 (방역)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하는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엔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4일 뒤인 22일 뉴질랜드와 1차전을 치른 뒤 25일 루마니아와 2차전, 28일 온두라스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