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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고교생 학폭 피해 정황…동급생 11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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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 동급생 11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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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을 한 고등학생이 평소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동급생 11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1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광주의 한 고교 재학생 11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동급생 A군을 장기간 때리고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확인하고자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A군의 동급생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동급생들에 의해 A군을 평소 괴롭힌 11명이 지목됐다.

경찰은 사건진행 절차상 일단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뒤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오전 11시 20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야산에서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유가족은 'A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린 것 같다'며 관련 증거를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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