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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 종사자와 술판? 선수 생명 건다" 박석민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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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반인들과 사적 모임을 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과한 NC 박석민. 사진은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모습. 이한형 기자14일 일반인들과 사적 모임을 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과한 NC 박석민. 사진은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모습. 이한형 기자

엄중한 시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어긋날 만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또 그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돼 리그 중단 등 피해를 야기한 점을 사과했다. 그러나 항간에 떠도는 흉흉한 소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NC 박석민은 14일 구단을 통해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저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고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석민은 지난 5일 밤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등 후배 3명과 서울 원정 숙소 자신의 방에서 일반인 2명을 불러 야식을 먹었는데 선수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뿐만 아니라 6, 7일 NC와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단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선수 2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 격리 대상자 비율이 두산은 68%(확진 선수 2명, 자가 격리 대상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 NC는 64%(확진 선수 3명, 자가 격리 대상 선수 15명, 코칭스태프 10명)에 이르렀다.

결국 KBO 리그는 12일부터 18일까지 30경기를 순연하기에 이르렀다. 박석민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제가 맏형으로 모범을 보였어야 하는데 원인이 된 데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소문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선수들과 함께 술을 마신 일반인 2명이 유흥업계 종사자라는 것이다.

이에 박석민은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석민에 따르면 일반인 2명 중 1명은 예전부터 알고 지내 친분이 있는 지인이고, 다른 1명은 지인의 친구로 NC 팬이라는 것이다. 박석민은 이들과 룸 서비스로 시킨 치킨과 맥주 3병, 편의점에서 산 맥주 4캔을 마셨고, 지인이 먼저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실을 은폐하고 허위로 보고했다는 소문도 부인했다. 박석민은 "지난 8일 동석한 지인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즉시 구단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구단도 KBO에 바로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NC 관계자도 8일 이같은 사실을 KBO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NC 선수 등 5명이 동선을 허위 진술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선수나 일반인 모두 6명이 모인 사실 자체를 (역학 조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석민은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에서도 진술한 내용"이라면서 "여러 곳에서 역학 조사 질문이 있어 당황했지만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다"고 항변했다. NC 관계자도 "KBO 실행위원회에서 방역 수칙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과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은폐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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