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5월 시중에 풀린 자금의 규모가 전달보다 늘기는 했지만 4월 만큼 큰 폭은 아니었다. 전년 동월대비
화량 증가율도 폭이 조금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13일 내놓은 '2021년 5월중 통화 밎 유동성' 자료에서 5월 광의의 통화(M2기준)는 3385조원으로 전달에 비해 21조 4천억원, 비율로는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통화량 지표는 협의의 통화로 불리는 M1과 광의의 통화인 M2가 있는데 즉시 인출할 수 있는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여기 포함되고 광의의 통화로 불리는 M2에는 M1에 머니마켓펀드 즉 MMF와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현금화가 비교적 쉬운 금융상품이 들어간다.
한은이 집계한 5월 M2 증가액 21조 4천억은 4월의 증가액 50조 6천억에 비하면 절반이 조금 안되는 수준이고 증가율 역시 1.5%의 절반 이하인 0.6% 증가였다.
다만 이런 증가율은 최근 2~3년 동안의 증가율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밝혔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5월 통화량 역시 증가하면서 이 우려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강도는 조금 약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품별로 나눠서 보면 수익증권에 6조 2천억원, 수시입출식 예금에 4조 7천억원, MMF에 4조 2천억원 씩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6조 7천억, 기업이 4조 1천억, 기타금융기관이 15조 7천억원 등 주요 경제 주체의 자금 모두 증가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통화량 증가는 주택구입과 주식거래, 생활자금 수요가 지속된 것이 원인이고 기타금융기관 통화량은 주식거래자금 유입 등으로 MMF와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한편 전년 동월대비 M2 증가율(원계열,평잔기준)은 11.0% 증가로 4월의 11.4%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전년 동월대비 M2 증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9.2%로 8월 9.5%보다 내려선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