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근조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상에 8일 조화를 보내 위로했다.
이날 13시 40분쯤 최 전 원장의 부친 故 최영섭 전 예비역 대령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는 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청와대는 최 전 원장의 부친상 소식이 알려지자 문 대통령의 이름으로 조화를 보낼 뜻을 밝혔다. 고인이 최 전 원장의 부친이기도 하지만, 무공훈장을 받은 영웅으로 예우 차원에서 조화를 보낸 것이라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헌법이 보장한 임기인 4년을 채우지 않고 사퇴한 최 전 원장의 사의를 재가하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우려했다.
2013년 6월 열린 대한해협 해전 승전 기념행사에서 故최영섭 대령의 모습. 연합뉴스 한편 최 전 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1950년생으로 이날 숙환으로 별세했다.
강원도 평강 출신인 최 대령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백두산함에 승선한 소위로서 대한해협 해전에 참전해 북한군 600여 명이 타고 있던 수송함을 격침시킨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또한, 인천상륙작전 등에 참전해 공을 쌓은 '전쟁 영웅'으로 1965년 간첩선 나포 등 충무무공훈장(3회) 등 훈장을 6회나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