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남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3명이 숨지고 68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전남지역 피해는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3명이 사망하고 495세대, 8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682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재민 839명 중 현재까지 760명이 귀가하고 고흥과 장흥, 해남, 진도 등지에서 76명이 대피 중에 있고,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 26명과 광양 축대붕괴지역 주민 5명 등 33명이 대피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의 경우 469동이 침수됐고 2동이 전파됐으며 벼 24,755ha 등 24,937ha가 침수됐으며 6개 시군에서 21만 2천 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과 이승옥 강진군수를 비롯한 어민들이 지난 7일 최근 내린 비로 피해를 본 전남 강진군 마량항 인근 전복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곳 어민들은 최근 내린 많은 비로 담수가 바다로 흘러들면서 바닷물 염도가 낮아져 전복 양식장이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또 전복양식장의 파손으로 27어가가 피해를 입었고 어선 1척이 유실됐으며 진도 조금시장 주변 상가 70곳이 침수됐다.
공공시설에서는 하천 52곳이 피해를 입어 2곳은 응급복구가 끝났고 50곳은 복구 중에 있으며 도로 69곳 중 68곳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전라남도는 9개 자원봉사단체 88명을 장흥과 해남 등 피해집중지역에 투입해 침수주택청소와 임시대피소에서의 식사 제공에 나서는 한편 침수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임시거주시설 15곳을 마련해 응급구호물폼을 지급했습니다.
특히 침수주택의 경우 피해정도에 따라 200만 원에서 1600만 원까지의 재난지원금과 주택개령사업시 융자금을 지원하고 농약대와 가축입식을 지원하는 한편 이재민 1인당 하루 8천 원의 응급구호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공공시설의 경우 오는 13일까지, 사유시설은 16일까지 피해조사를 벌이고, 조사 결과 피해규모가 큰 지역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기준으로 해남과 진도의 경우 피해액이 60억 원이상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