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차전에서 코너 맥그리거를 쓰러뜨린 더스틴 포이리에(왼쪽). SPOTV 제공 '악동'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와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가 7년 악연의 종지부를 찍는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는 오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릴 UFC 264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만난다.
라이트급 랭킹 1위 포이리에와 랭킹 5위 맥그리거. 종합 격투기(MMA) 통산 22승 5패 맥그리거와 27승 6패 포이리에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같다. 2014년 9월 첫 대결은 맥그리거가 웃었지만 올해 1월 대결은 포이리에가 미소 지었다.
서로가 진짜 승부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번 경기의 승자가 모든 영광을 가져간다.
최근 댄 이게를 꺾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은 포이리에를 존경하면서도 냉정한 전망을 했다. 그는 "포이리에의 팬이지만 이번에는 맥그리거가 이기지 않을까"라며 "사실 2차전도 맥그리거 승리를 예상했다"고 고백했다.
정찬성은 "맥그리거가 레그킥(카프킥) 대비만 잘하고 나온다면 포이리에가 이길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메인 이벤트는 웰터급 랭킹 2위 길버트 번즈(35·브라질)와 4위 스티븐 톰슨(38·미국)이 격돌한다.
MMA 통산 19승 4패인 번즈는 지난 2월 카마루 우스만전 패배로 6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여전히 강력한 파이터다. 톰슨은 MMA 통산 16승 1무 4패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