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가 앞으로 추석 때까지 80일간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기간으로 보고 사전 예방과 확진자 조기 발견, 감염자 조기 차단 등 세 가지 기본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5일 열린 7월 월간전략회의에서 "지금 코로나 상황이 출구는 보이는 데 출구까지 거리가 남아 있는 상태"라며 "오는 9월 추석 때까지 80일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기간으로, 관련 대책에 완벽히 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2·30대 젊은 층을 위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들이 이용하는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대응 체계를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지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총력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부산 클럽발 집단감염 숫자보다는 인근 시도에서 발생했을 때 변이 가능성이 보인다면 총력 대응해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막기가 어렵기 때문에도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는 집단감염이라면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얼마나 조기에 달성하느냐가 마지막 관건"이라며 "앞으로 80일이 어쩌면 마지막 전투가 될 수 있는데, 마지막까지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름철 폭우와 폭염, 태풍 등 자연 재해에 대한 대비도 주문했다. 그는 "재해 대비의 핵심은 인명 피해 예방"이라며 "조금이라도 인명 피해가 우려되면 확실한 대책을 세워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행정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서부경남 KTX, 진해신항, 가덕신공항 등 취임 3주년의 성과를 소개하며 도민과 맡은 소임을 다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월간전략회의. 경남도청 제공 김 지사는 특히 "경남도의 예산이 매년 1조 가까이 늘어나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1조 원이 늘어난다는 것은 재정을 통한 경남 GRDP의 매년 1%의 경제 성장이 가능한 기여를 효과로 만들어냈다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책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파급·연관 효과가 지역경제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고, 경남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도 스마트화가 본격화되면서 경제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남은 1년 동안은 경남이 가야 할 방향, 소프트웨어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며 "3주년 기자회견 때 밝힌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 모두가 잘사는 더 큰 미래라는 슬로건에 집약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소프트웨어 구축을 가속하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정부의 2차 추경과 연계된 경남의 추가 추경이 필요한 내용을 보완해서 코로나 방역의 막바지 고비 과정에서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는 도움이 되는 추경이 되도록 만들어 달라"면서 "내년도 사상 최대인 국비 7조 원 목표 달성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