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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종로3가서 8천여 명 집회 시작…경찰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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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여의대로에서 종로3가로 장소 변경
주최 측 추산 7천~8천 명 참석
차벽 등 대응하는 경찰과 충돌 우려

민주노총이 3일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시작했다. 박정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대규모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경찰의 집회 금지 대응을 피해 기존 공지된 여의대로가 아닌 종로3가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종로3가역 인근 영화관에서 모이기 시작했다. 주최 측은 7천~8천명의 노조원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길을 지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이자 극심한 차량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노동법 전면 개정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구조조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경찰은 집회 금지 방송을 하며 경고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당초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공지했지만, 경찰의 엄정 대응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따라 10명 이상 참석하는 집회는 서울시 지침에 따라 금지된 상태다. 서울시와 경찰은 민주노총에 집회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예상되는 여의도 일대뿐만 아니라 광화문 일대에도 경력수송버스(경찰버스)로 '차벽'을 치고 펜스를 설치하는 등 집회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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