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BS기독교방송 31대 재단 이사장에 김학중 목사가 취임했습니다.
김학중 신임 이사장은 언론기관이자 선교기관으로서 CBS만이 낼 수 있는 강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CBS 김학중 신임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KT체임버홀에서 열린 ‘CBS 제30·31대 재단이사장 이·취임 감사 예식’ 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CBS가 서울 목동 KT체임버홀에서 재단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습니다.
31대 재단이사장에 취임한 김학중 목사는 취임인사에서 "최초의 민영방송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최고’라는 대표성을 가진 언론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학중 이사장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67년간 CBS가 만들어온 ‘소리’를 강조했습니다.
전쟁의 고통 속에서 ‘희망의 소리를,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진리의 소리’를 냈고, 외압과 탐욕에는 ‘진실의 소리’로 저항하며 서민들의 ‘진솔한 소리’를 담아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하나님의 소리, 이웃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 바르고 공정한 제 소리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학중 목사 / CBS 제31대 재단이사장]
“정치나 사상, 탐욕과 이념, 사리사욕. 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CBS만이 낼 수 있는 강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절대로 잃지 않겠습니다.”
교계를 대표해 축사를 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경호 주교는 코로나19로 교회와 신앙이 흔들리는 이 때에 CBS가 하나님의 뜻과 소리를 선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경호 주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CBS가 한국교회를 또 우리 사회를 흔들어 깨워나가야 합니다.한국교회를 향한 새로운 길, 믿음을 잃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과 그 소리를 선포해야만 합니다.”
이사장 이취임식에는 전현직 이사들을 비롯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2년간 수고한 손달익 전 이사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새로운 2년을 이끌어갈 김학중 이사장의 행보를 격려했습니다.
꿈의교회를 담임하는 김학중 이사장은 감리교 경기연회 감독을 역임했으며, CBS의 최장수 프로그램인 '새롭게하소서' 진행자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김학중 이사장의 임기는 이달부터 오는 2023년 6월말까집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