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1일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상진 기자
강임준 군산시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측의 제안이 미흡해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1일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의에 대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실무협상을 통해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특수목적선을 제시했지만, 현대중공업 측의 계획은 다르다"고 설명해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조선소 전체를 재가동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흡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표명했다.
강임준 시장은 "전라북도와 함께 현대중공업과 재가동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협의가 이뤄지면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대형 크레인. 도상진 기자
강임준 군산시장은 취임 3주년 성과와 관련해 미래차인 전기차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구조재편을 추진했고 그 기반을 확충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군산형 상생 일자리와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을 통한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현실화와 SK데이터센터 유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한 새만금 RE100 산단 지정을 성과로 언급했다.
강임준 시장은 또 군산사랑상품권 발행과 공공 배달앱인 배달의 명수 도입, 중소도매물류센터 추진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뒷받침하는 기반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강임준 시장은 농업 부분은 쌀농사 중심에서 원예분야를 확대하고 수산업은 가공분야를 강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분야는 도시재생사업과 고군산군도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출발하고 코로나19가 겹쳐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계획했던 부분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