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황진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고를 막기 위해 오접종 관련 고의·중과실을 빚거나 경고를 3회 이상 받을 시 위탁의료기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백신 구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색깔별 인식표도 부착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월부터 대부분의 위탁의료기관에서 2종 이상 백신을 활용해 접종하면서 오접종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준 1만4473개 위탁의료기관 중 2종 이상의 백신을 접종하는 곳은 1만3251개소로 91.6%에 달한다. 1만1363곳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3종류를 모두 접종한다.
우선 오접종 발생 시 고의·중과실 여부, 위반 횟수 등을 반영해 지자체가 위탁계약 해지 등 후속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단순 오류나 부주의시 경고를 부여하고, 고의·중과실이거나 경고가 3회 이상 누적될 경우 위탁계약을 해지한다.
이와 함께 오접종 발생 시 즉시 보고하도록 하고및 발생경위·후속조치 연계 보고 등 오접종 보고체계를 개선한다.
또 오접종 방지를 위해 접종대상자에게 백신별 인식표를 배부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화이자는 보라색, 모더나는 빨간색, 아스트라제네카는 흰색, 얀센은 파란색을 부여했다. 접종대상자의 경우 가슴이나 손목 등에 백신별 인식표를 부착하거나 목걸이를 건다.
백신 보관함과 냉장고 등에도 백신별 인식표를 부착하도록 한다.
의료기관 내 백신별 접종공간·시설·인력 구분도 권고하고 위탁의료기관 백신 접종 담당자를 대상으로 접종센터 현장교육을 의무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접종 등록정보와 이상반응 감시시스템을 연계해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급격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대처 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안전하고 신속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계와 함께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