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성과 저비용, 낮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의 환경을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드론. 이에 맞서 드론을 방어하는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 기술의 선두주자인 미국에서 기발한 방어무기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 DARPA는 스파이더맨처럼 드론을 격추하는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X밴드 레이더를 이용해 드론의 위협을 탐지·식별한 다음, 드론의 비행경로를 예측하여 요격 수단을 발사하게 되는데요. 적 드론을 향해 분사하는 건 레이저나 총알이 아니라, 강도가 있는 끈적한 실 소재입니다. 적 드론의 프로펠러를 실이 감아 추락시키게 됩니다.
미국 공군연구소 AFResearchLab도 강력한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드론을 격추시킬 수 있는 'THOR'라는 요격 무기를 공개했습니다. THOR는 한 번에 하나의 드론만 격추시킬 수 있는 미사일과 레이져와 달리 떼로 몰려드는 드론들을 1초안에 격추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장거리에 있는 드론들도 격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제르바이잔 같은 '군사적 약소국'도 지난해 아르메니아 전쟁에서 드론 공격으로 승리를 이끄는 등 현대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래 전장에 맞는 전략을 갖춰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