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이단에 교회 넘긴 J목사, 꼬리를 무는 의혹들...이단과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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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대 교회 담보대출 받는 과정서 당회원 명부 조작 의혹
J목사, "공동의회 열어 장로 임직예배 가져 문제없다" 주장

이단 올네이션스에 교회를 매각한 의혹을 받는 A교회 J목사.

 


[앵커]

CBS가 수차례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를 추종하는 올네이션스에 교회를 매각한 J목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보도했습니다.

이번엔 130억원 대 교회 담보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당회원 명부를 조작한 의혹이 짙은 예배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J목사가 시무하는 A 교회 공동의회 영상입니다.

(현장음) A교회 출교 교인
“매주 저희들 못 들어오게 매주 공동의회라는 게 말이 됩니까”
(지난주에는 방해해서 못 했습니다)”

A 교회 공동의회 영상을 확인해 보면 스무 명 남짓 교인들이 앉아 있습니다.

앞서 CBS는 A 교회가 당회원 명부를 조작해 130억 대 담보대출을 받은 의혹을 보도한 바 있는데 공개된 이 영상대로라면 당회원 15명이라는 A교회의 결의는 허위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J목사는 교회에서 공동의회를 열어 장로 임직예배를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A교회 J목사
“2019년에 장로 피택을 했어요. 공동의회에서 하지 어디서 하겠어요.”

그러나 A교회 정관을 확인해 보면 J목사의 말에 신뢰가 떨어집니다.

2019년 12월 31일 자 직인이 찍힌 정관인데 J목사 외 1명만 장로이고 나머지는 모두 집삽니다.

A교회가 2019년 12월 해당 교단을 탈퇴하기 전 교회 현황을 확인해보기 위해 소속됐던 노회를 찾았습니다.

노회에서는 A교회 당회원은 이 모 장로 1명뿐인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J 목사는 장로 임직에 대한 해명과정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올네이션스와 합병 형식으로 교회를 매각했다고 시인한겁니다.

올네이션스와 합병하다보니 장로 수가 늘었고, 합병한 후 당회원 명부를 대출 서류로 제출했다는 해명입니다.

[인터뷰] A교회 J목사
“우리가 매도를 계약을 했어요 올네이션스하고 그랬는데 사실은 매도 보다는 우리가 교회와 합병을 시도를 했었고, 몇 개 교회가 같이 합병하자는 교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중에 매매를 하려고 하니까 올네이션스에서 합병하자고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올네이션스는 성범죄로 수감중인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를 추종하는 이단 분팝니다.

J목사 말대로라면 A 교회 교인들은 이재록 추종 세력과 공동체가 됐다는 뜻입니다.

J목사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가 이단인것은 알지만 올네이션스가 이단인 사실은 몰랐다며 교회 합병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정용현
영상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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