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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열애 공개 후 '바람' 비난 받자 고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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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AOA 멤버 권민아. 이한형 기자

 

전 AOA 멤버이자 배우인 권민아가 비연예인 연인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내 그가 다른 여성과 오랫동안 교제하던 사람으로, 바람을 피운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민아와 연인은 각각 인스타그램 글을 올려 바람이나 양다리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비난은 거셌고, 권민아는 고소를 예고했다.

권민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남성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고 하트 이모티콘을 붙였다. 남자친구가 있냐는 팬 댓글에 '네'라고 해 열애를 인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권민아 남자친구… 내 친구 남친이 바람피는 거야]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의 친구와 1천일 기념일을 앞둔 상황에서 남성 쪽에서 연락이 뜸해지더니 갑자기 권민아의 인스타그램이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민아가 먼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남성에게 연락했고 △권민아는 이 남성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남성은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톡만 남겨두고 연락 두절이고 △자신의 친구와 남성 모두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가 꽤 있고 공개 연애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런 상황에서 대체 일반인인 제 친구는 어떻게 해야 하죠?"라며 "3년의 시간을 포기하고 둘의 사랑이 응원받는 걸 지켜봐야만 하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발 공론화를 도와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민아는 곧장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권민아는 처음 남자친구에게 응원의 DM을 받았고, 자신도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 있는 걸 알았지만 그때 당시 이미 여자친구와의 고민이 있었고 서로 다른 고민이 있어서 대화하기 시작했고, 공통점이 많아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만납니까?"라며 "확실하게 정리를 한다고 해서 정리하고 저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해서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그 당시 사이도 안 좋았었고, 마음이 이미 닫힌 상황이었고 아무튼 그 후 정리를 했다고 했구요. 그 이후에 저희는 만나게 되었습니다"라고 썼다.

누가 먼저 연락을 한 것인지 묻는 이들이 많아지자, 권민아는 남자친구에게 받은 DM과 자신이 그림을 부탁한 DM 등을 올린 후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반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요? 제가 무턱대고 만나자고 했나요? 아님 지금 제 남자친구가 무턱대고 만나자고 했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리를 하고 온 남자친구가 뭘 잘못한 건가요. 연애에 있어서 헤어지고 어느 기간 동안 연애를 안 하다가 만나야 하는 그런 법이라도 있나요. 헤어지고 얼마 안 돼서 만나게 된 것은 눈살이 찌푸려질 수 있는 걸 이해하지만 허위 글들로 인해 상처받고 싶지 않습니다. 저 또한 지금 소속사가 있고 복귀를 준비 중인데 저분들 말대로라면 바람피우는 남자와 사진을 찍어서 올린다? 제가 그럴 이유가 있나요? 지금 너무 많은 악플이 달리고 또 욕을 먹고 그러고 있지만 떳떳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권민아의 남자친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로 이별을 통보했고 확실하게 이별 후 민아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전 여자친구에게는 다음날 또 카톡을 보냈었고, 지금 일어나는 상황들 때문에 전화 시도도 해 보았으나 전화도 카톡도 읽지 않는 상태입니다. 아무튼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더 이상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바로잡아야 하니 제가 직접 글을 쓰게 됐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해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향한 비난은 그치지 않았다. 권민아는 27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현재 제 남자친구에게만 디엠을 보내는, 남자에게만 디엠으로 꼬리치는 여자가 되었네요. 전에 일어난 사건들 또한 가해자로 다 저를 바꿔놓으셨구요"라며 "하실 말씀들 있으면 더 하십시오. 말도 안 되는 그 많은 이야기들 말이죠"라고 썼다.

권민아는 허위사실을 적은 댓글과 자신의 아버지를 모욕한 것들을 전부 고소하겠다고 알렸다.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본인들이 생각하시는 제 잘못들이 뭐가 그리 많으신지 모르겠지만 소송이든 뭐든 하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네이트판에 전 여자친구분의 친구분이 허위사실 글을 올리셨죠? 지금 떠도는 댓글이나 글 중에서 허위사실들, 저는 잘못된 점들 다 바로잡을 것이고 뭐든지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오늘 소속사 오빠와 만나서 어떻게 앞으로 진행할 것인지 함께 상의해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저에게 욕이란 욕, 비난이란 비난 다 하시는 분들 저? 고소하세요. 소송 거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제 입에서 나온 말들 중에 거짓말 없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권민아는 2012년 데뷔한 여성 아이돌 그룹 AOA의 멤버였다가 2019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여러 개의 글을 올려 7월 AOA 리더인 지민에게 오랜 시간 괴롭힘을 당했고 극심한 고통을 겪어 약을 먹고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민은 사과문을 올린 후 AOA를 탈퇴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으나, 권민아는 올해 5월에도 지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단둘이서 만나보고 싶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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