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이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1천억원 이상의 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회사채는 1년 만기 570억원, 1년 6개월 만기 230억원, 2년 만기 300억원 총 3개로 분할돼 발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애초 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업계 불황으로 신용을 담보로 한 사모사채 발행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화물 실적 호조와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가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내외 영업환경 악화와 매출 감소에도 임직원 무급휴직, 급여 반납 등의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사모사채 발행 성공의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 채권단과 함께 원활한 인수합병과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