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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 먹고 1800만원 팁…美식당에 찾아온 '깜짝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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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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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단골도 아닌 익명의 손님이 선사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돈 가졌으면 좋겠다"
홀과 주방 직원 30명 나눠갖기로

익명의 손님이 4만원어치 식사를 하고 1천800만원의 팁을 남긴 미국 뉴햄프셔주(州) 식당 '스텀블 인 바 앤드 그릴'. 연합뉴스

 

미국의 한 남성이 식당에서 핫도그를 먹고 팁으로 무려 1800만원을 남겨 화제다.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이 지난 12일 뉴햄프셔주 런더데리에 있는 '스텀블 인 바 앤드 그릴'이라는 식당을 찾아 칠리핫도그 2개와 피클 칩 튀김, 음료수 등 세금을 더해 37.93달러(약 4만2천원)어치 음식을 시켜 먹었다.

식당의 '깜짝 행운'은 이 남성이 계산서를 지불하면서 나타났다.

그는 계산서에 1만6천달러(약 1805만9천원)를 팁으로 내겠다고 적어냈다.

식당 주인 마이크 자렐라는 처음 계산서를 보고 믿기지 않아 손님이 팁을 적는 칸에 160달러(약 18만원)를 쓰려다가 실수로 '0'을 몇 개 더 붙였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바 매니저가 손님에게 실수인지 물었을 때 그는 단호히 "1만6천달러가 맞다"라고 말했다.

자젤라는 "손님은 금전등록기 옆에 계산서를 내려놓고 '이 돈을 한 번에 다 쓰지 말라'고 세 번 말했다"면서 "내가 진심이냐고 묻자 손님은 '열심히 일하는 당신들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고는 떠났다"고 설명했다.

자렐라는 신용카드 전표처리가 끝나 은행계좌에 돈이 입금되기 전까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1만6천달러 팁을 기다렸다가 실제 돈이 들어온 후 관련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고 말했다.

거액의 팁을 남긴 손님은 단골도 아니었으며 신원을 밝히길 꺼렸다고 한다.

그는 식당의 무료 식사 쿠폰 제안도 거절했다.

행운의 팁을 받은 '스텀블 인 바 앤드 그릴'는 다른 식당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어려움을 겪은 터라 이번 거액의 팁은 직원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만6천달러 팁은 홀과 주방의 직원 30명이 나눠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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