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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미확인 비행물체)의 목격 사례를 묵살해 온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 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이라고 부르는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조만간 미 국방부와 함께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불가사의할 정도로 엄청난 속도와 현재 기술을 넘어선 기동성을 보여준 비행 물체를 찍은 영상이 '진짜'라며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 국방부 관계자들은 잠재적인 외계 생명체에 대한 질문을 피하면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수 고프 국방부 대변인은 "식별됐든 식별되지 않았든 어떤 항공기가 우리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보고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는 미확인 비행 물체 목격을 부정해왔던 국방부의 입장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미확인 비행 현상이 외계인의 우주선이라는 증거가 없지만, 이 물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설명할 수 없고 확실히 외계인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3일 보도했다.
NYT는 이어 정부 고위 관계자가 기밀 보고서를 브리핑한 내용을 인용해 지난 20년 동안 120건의 미확인 비행 현상 사건의 대부분이 미 해군에 의해 목격됐고, 이 비행체는 미군이나 다른 정부의 기술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