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정부가 6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기로 했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접종받지 못한 고령층에 대해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데, 예약 첫날 절반 이상의 인원이 신청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6월에 접종을 예약했지만 맞지 못하게 된 60~74세 고령층 및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전예약 첫날이었던 지난 23일 예약률이 5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접종대상자는 19만 7천여 명인데, 이중 10만 6936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앞서 추진단은 확보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보다 60~74세 고령층 사전예약자가 많아지자, 일부 인원에 대해 예약을 취소하고 개별적으로 추가 접종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사전예약은 개별 안내 문자를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등에서 가능하다. 자녀 등 보호자가 대리로 예약할 수도 있다.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다음달 5일부터 17일 사이 이뤄진다.
다만, 6월 아스트라제네카 사전예약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연락없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 시민이 네이버 앱을 이용해 잔여백신 예약을 시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네이버, 카카오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잔여백신을 당일 예약해 접종한 사람은 25만 358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접종자의 2.7%를 차지한다.
연령대는 40대가 약 11만 8천 명(46.3%)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0만 7천 명(42.0%), 50대 2만 9천 명(11.6%), 60대 452명(0.2%) 등의 순이었다.
잔여백신을 당일 예약하고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0.4%가량이었다.
현재 상반기 접종일정이 대부분 일단락됨에 따라, 잔여백신 당일 예약은 다음달 중순쯤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