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재 소방관, 트라우마 덮쳐…심리치료 필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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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소방서 박수종 과장>
아직도 잔불 남아, 오늘 내일 진화 마무리
김동식 대장, 동료 보내고 뒤따르다 참변
남은 대원들 무력감 느껴, 업무에서 제외
 
<엄태준 이천시장>
패널구조 대형창고, 화재에 매우 취약
지자체는 화재 관리감독 권한이 없어 한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수종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엄태준 (이천시장)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아직도 불씨가 남아 있다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그 현장에서 인명 수색을 하러 들어갔다가 숨진 소방관이 있죠. 바로 고 김동식 구조대장입니다. 다섯 명의 소방관이 함께 들어갔지만 김 대장만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동료 소방관들은 김 대장을 이렇게 기억합니다.

★ 동료 소방관 1> 후배 직원들한테도 안전에 대해서 항상 강조하시면서 뒤를 봐주시는 그런 좀 든든한 대장님이셨고요.

★ 동료 소방관 2> 차분하게 침착하게 활동했던 선배였고 잘 보낼 수 있게 많이 기도해 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김현정> 마음이 아프죠. 고 김동식 대장이 발견된 곳은 입구에서 겨우 50m 떨어진 곳이었다는데 왜 빨리 구조되지 못했는지, 또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물류센터 화재 해결할 방법이 없는 건지 이 시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천 소방서 박수종 과장을 연결해서 그 구조 현장의 상황을 전해 듣죠. 과장님 나와 계십니까?

◆ 박수종> 네,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박수종입니다.

◇ 김현정> 고생 많으십니다. 이제 (화재) 4일째 아침인데 아직도 불길이 다 꺼진 건 아니라면서요.

◆ 박수종>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불길 자체는 다 꺼진 거라고 보면 되겠고요.

◇ 김현정> 불길은 잡혔는데.

 


◆ 박수종> 네, 이제 그 안에 적재물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안에 갇힌 불씨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다 해치면서 꺼야 되니까 그런 게 시간이 조금 지연되고 있는데 실제로 불은 거의 꺼졌다고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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