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점진적 정상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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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회복세 지속, 급격하게 불어나는 가계부채 등으로 인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5.6% 증가한 507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32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나타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3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매출은 9분기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또 지난 4월 서비스업 생산은 0.4% 증가해 이어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액은 2.3%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가계부채는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부동산과 주식투자를 위한 가계 대출이 늘면서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은 역대 최고인 1765조원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급증한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오면서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물가도 심상찮다. 소비자물가는 2분기 중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를 넘어서는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창원 기자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제여건 등과 관련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속해서 내놓았다.

이 총재는 지난 달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금리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은 창립 기념사에서도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앞으로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15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금통위원은 회의에서 "경제 회복세가 확산됨에 따라 금리 수준의 점진적 정상화는 금융 불균형 심화를 차단하고, 미래 금융 불안정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위원은 "빚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 간 상호작용이 과도할 경우 미래의 금융안정이나 경제성장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예정 시점을 당초 전망보다 2023년으로 1년 앞당긴 것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은이 내년 이후로 기준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이 부담스러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미국에 역전되거나 같아지게 되면 금리가 높으면서도 더 안정적인 미국 시장으로 한국의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10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4분기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보고서에서 "5월 금통위 의사록은 금통위의 전반적인 태도가 매파(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성향)적으로 기울었음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며 이런 전망을 제시했다.

4분기 금리 인상에 앞서 3분기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박 본부장은 예상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체로 올해 4분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소폭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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