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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황금사자기 MVP 최지민 "서클체인지업 장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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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야구부 2년 연속 전국 제패
차동영, 최다안타상·타격상 2관왕
정승우 "동계훈련때 고생 보람 느껴"
김세민 "생일에 우승해 좋은 선물"

강원 강릉고등학교 야구부가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올해 황금사자기까지 제패하면서 '야구 불모지'에서 신흥 '야구명가'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강릉고는 지난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대구고를 13대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황금사자기에서 고교야구 왕좌에 오르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한번에 날렸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와 우수투수상을 거머쥔 최지민 선수, 최다안타상과 타격상 2관왕에 오른 차동영 선수 등 우승의 주역들을 만나봤다.

강릉고 투수 최지민 선수. 전영래 기자

 

다음은 최지민 선수와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무엇보다 처음에는 약체팀으로 평가받았는데 팀이 하나가 돼 결승까지 가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뻤다.

- 최우수선수상(MVP)과 우수투수상도 받았다. 소감은?
= 일단 팀을 위해 한 게임 한 게임 열심히 던지다 보니까 이런 상이 저에게 와서 굉장히 기쁘고, 특히 선수들이 다같이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 프로로 진출한 선배 김진욱 선수 이후 에이스로의 부담은 없었는지?
= 부담은 그냥 딱히 없었는데,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그런 수식어가 붙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더욱 신경쓴건 일단 제구력에 대해 신경을 제일 많이 썼는데, 그게 많이 좋아져서 타자를 상대하는데 수월했던 것 같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나는 경기는?
= 유신고등학교와의 준결승전이었는데 저희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연습경기 포함해 5경기를 했는데 5경기 모두 졌다. 그래서 굉장히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위기 상황을 잘 막고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 유신고와의 경기에서 끝까지 마무리를 못하고 내려왔는데…
= 마무리를 못하더라도 뒤에 조경민 선수가 잘 막아줘서. 그래도 결승이란 무대에서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

- 결승전 8회에서 진풍경인 트리플 플레이가 나왔다. 투수로서 어땠는지?
= 그때 뭔가 좀…그 회에만 유독 잘 안맞아서 위기 아닌 위기가 있었는데 삼중살이 나와서 위기를 잘 모면할 수 있어서 좋았고, 고마웠다.

- 선배 김진욱 선수에게 한 마디
= 처음에는 뭔가 자기 없으면 안되는 이런식으로 장난스럽게 말했는데 저희가 그걸 깰 수 있어서 좋았다. 얼마전에 (진욱이 형이)첫 승하는 걸 봤는데 그때 굉장히 기뻤고 축하도 했다.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서 신인왕까지 노려볼 수 있으면 좋겠다.

- 후반기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 일단 구속이 좀 더 나왔으면 좋겠고, 서클체인지업을 하나 만들어서 타자를 상대하기 수월하게 만들고 싶다.

- 고마운 분들에게 못다한 이야기
= 먼저 지금까지 부모님 두 분 다 고생 많으셨는데 좋은 지명 받아가지고 편하게 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감독님, 코치님 저희를 위해 다 애써주셨는데 저희가 좋은 결과 있어서 기쁘게 해드린 것 같다

강릉고 포수 차동영 선수. 전영래 기자

 

다음은 차동영(포수) 선수와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일단 동계(훈련)때 다 같이 엄청 힘들었는데 보상 받은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 최다안타상과 타격상 받았는데 기분은?
= 동계때부터 많이 준비했던건데 그게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어 가지고, 제 자신에게 뿌듯하다.

- 결승전에서 머리 부분을 다쳤다. 괜찮은지?
= 혹은 좀 났는데 그래도 우승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았다.

- 도루 저지 등 수비도 인상적이다…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감독님께서 상대팀 분석을 잘해주셔서 감독님이 주시는 사인대로 피치아웃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 매 경기 2안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본인만의 타격 비결은?
= 그런 건 딱히 없고 저희 이창열 야수코치님께서 엄청 신경 많이 써 주시고. 저보고 힘이 좋으니까 공 좀 잡아놓고 쳐도 된다고 하셔서 그렇게 쳤더니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

-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수비쪽에서 블로킹을 조금 더 미스 안나오게 보완해야 할 것 같고, 타격에 있어서도 신중하게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 제가 이번 대회로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앞으로 남은 후반기랑 대통령배 준비 잘해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시고 강릉고등학교 야구부 챙겨달라.

강릉고 3루수 정승우 선수. 전영래 기자

 

다음은 정승우 선수와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지난 겨울(동계훈련)에 이 대회만 보고 달려왔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 수훈상 수상 소감도?
= 결승전까지 되게 못하다가 동료들이 잘해서 결승전까지 갔다. 결승전때는 한번 해보자 이러고 그 전날 연습할 때 열심히 했는데, 결승에서 안타 4개 치니까 코치님이 수훈상이라고 해 그때 좀 실감했고, 게임 끝나고 받으니까 기분이 좋았다. 정말 방망이에 공이 잘 안맞아서 공이 보이면 치자 이런 마음으로 쳤는데 그런 마음을 가져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 결승전에서 트리플 플레이가 나왔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 그 전부터 저희 투수가 볼이 너무 좋아서 저에게 볼이 밀려서 올 줄 알고 준비하고 있어서 아무런 걱정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했던 것 같다.

- 후반기 보완해야할 점?
= 요즘에 힘이 많이 떨어져서 웨이트를 신경 써야 할 것 같고 기술적인 부분을 조금씩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 끝으로 고마운 분들에게 한마디
= 이창열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또한 겨울때부터 많이 챙겨주신 곽 코치님이 있어서 제가 지금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강릉고 유격수 김세민 선수. 전영래 기자

 

다음은 김세민 선수와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준결승전에서 유신고를 이겨서 너무 좋았고, 결승이 제 생일이었는데 큰 선물 하나 받은 것 같다.

- 유신고와의 4강전 돌아본다면?
= 우선 그 전 타석부터 변화구에 많이 속았고 타석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도 그걸 생각하면서 들어가라 조언해주셔서 생각하고 들어갔다. 그 부분에서 좋은 타격 있었던 것 같다.

- 도루에도 신경을 썼는지?
= 우선 강릉고는 워낙 뛰는 야구를 많이 하니까 어떻게든 한 베이스를 더 훔치려고 노력했다. 또 그렇게 해야만 상대편이 흔들리고 저희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아서 많이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

-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 아무래도 타격에 대한 정확도나 수비에 대한 확실한 안정감이 필요할 것 같다. 우선 저희 야수코치님인 이창열코치님이 항상 기본에 충실하라는 좋은 말씀해주시고 항상 잘되더라도 자만하지말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항상 좋은 말씀해주신다.

- 가장 친하게 지내는 동료는?
= 정말 다 친한데, 그 중 우리팀 주장(허인재 선수)이랑 잘 지낸다. 좀 엉뚱한 매력도 있고, 착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아이여서 항상 같이 옆에서 운동하고 있다.

- 고마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우선 저희 야수코치님 이창열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 어머니에게 항상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도와주시고 힘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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