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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대지진때 36일만에 구조된 돼지 '인간수명' 100살 채우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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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돌보던 지역 박물관 웨이보에 사망 소식 알려
네티즌들 애도 표시…동상 세우자 제안도

2008년 돼지 '주지앤치앙'의 모습. 신화통신 캡처

 

2008년 쓰촨 대지진때 36일 동안 지진 잔해에 깔렸다가 구조됐던 돼지가 인간수명으로 100살을 채우고 최근 죽어 일부 네티즌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굳센 돼지'라는 의미의 주지앤치앙(猪坚强)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돼지를 돌보던 쓰촨 지역의 한 지역 박물관은 지앤치앙이 16일 오전 숨졌다고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발표했다.

지앤치앙의 나이는 14살로 인간 수명은 100살이었다. 쓰촨 대지진 당시 구조된 이후 13년을 더 살았다.

이 돼지는 지진 잔해 더미에서 목탄과 빗물로 36일을 버틴 끝에 구조되었다. 이후 중국인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대변하는 주인공이 돼 사랑을 받았다.

2021년 5월 돼지 '주지앤치앙'의 모습. 신화통신 캡처

 

지앤치앙은 쓰촨 대지진 13주년인 지난 5월 12일까지 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한 달을 더 살았다.

지앤치앙의 죽음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이 애도를 표하면서 17일에는 웨이보 핫이슈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앤치앙이 박제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박물관 측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돼지 동상을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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