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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해외백신 접종자 격리면제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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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격리면제 신청 접수 소식에 교민들 '황당'
심사-허가까지 다소간 시간 필요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려고 표까지 끊었는데…"
베이징 현지 공관 "2일 귀국 교민 불편하지 않게 하겠다"

황진환 기자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국내에 입국할 때 격리면제가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7월 초반 입국자들은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격리면제 시점에 맞춰 입국 계획을 짰던 일부 교민들은 낭패감속에 정부 발표와 재외공관의 움직임이 다른 데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사업을 하는 교민 A씨는 코로나로 1년 반 가까이 보지 못한 가족을 만나기 위해 만사 제쳐놓고 귀국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지방도시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 중국에서 백신을 맞았고 직계 가족을 만날 계획이어서 격리면제 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격리면제 신청서 구비 서류 등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 공관에 문의했다가 7월 1일부터 격리가 면제되는 게 아니고 이때부터 격리면제 신청서를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A씨는 격리면제 심사가 신속하게 나오긴 하겠지만 얼마 만에 나올지도 장담을 할 수 없어 귀국을 늦추기로 했다. 결국 엄청 비싼 중국의 항공권 취소 수수료 때문에 비행기 표만 날리게 됐다.

B씨도 마찬가지다. 영사관 측에서 7월 1일부터 심사하라는 공문도 서울에서 왔다며 2일에 입국할 경우 격리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정부 발표와 다르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애매한 정부 발표 때문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다음 달부터는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면 심사를 거쳐 격리를 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모든 언론이 7월 1일부터 격리면제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다. 다음 달 2일에 베이징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이 있기 때문에 1일부터 신청을 받으면 2일 입국자는 정말로 2주간 격리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대사관 측은 "이 문제를 충분히 알고 있다"며 "2일 출발하는 교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격리면제 신청서 접수 날짜를 앞당기는 방안도 서울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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