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성기 기자
동거하는 여성의 아이들을 학대해 '접근금지명령'을 받은 30대 남성이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찾아오는 등의 행위로 결국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최근 발부됐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자신과 동거 중이던 20대 여성 B씨의 5살, 2살 아이들을 수차례 학대해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술을 마신 뒤에도 아이들이 머무는 집을 두 차례나 찾아왔다고 한다. B씨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