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차별을 논하다…제20회 서울변방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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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실험적인 작품 9편 공연

 

제20회 서울변방연극제가 오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서울 뚝섬플레이스·신촌문화발전소·여행자극장·디스 이즈 낫 어 처치(This is not a church)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리 컬렉션'(RECOLLECTION·기억)이다.

올해는 총 9편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 '재주는 곰이 부리고'(6월 30~7월 3일·디이 이즈 낫 어 처치)는 서커스 무대에서 재주를 부리는 동물의 정당한 파업과 인식을 위한 작품이다.

'2032 엔젤스 인 아메리카'(7월 1~2일·신촌문화발전소)는 '이홍도 자서전-나의 극작인생'의 스핀오프다. 말년의 극작가가 퀴어연극이 대중적 장르로 자리매김한 2030년대 한국 연극계를 회상하는 형식이다.

'요정의 문제'(7월 3~4일·뚝섬 플레이스)는 2016년 일본에서 일어난 '사가미하라 장애인 시설 살상 사건'을 토대로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짚는다.

'재난일기-어느 연극제작의 죽음'(7월 6~7일·신촌문화발전소)은 배우 겸 퍼포머 홍사빈이 직접 겪은 25년의 시간들을 AI 스피커를 활용해 반추하는 다큐멘터리 퍼포먼스다.

'아임 더 처치'(I'm the church·7월 7~9일·디스 이즈 낫 어 처치)는 관객의 시점 이동 자유가 전통적인 극장·연출 문법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 극장의 역할과 형태에 관해 살펴본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효과 창출을 위한 연출과 연기술 연구-코로나 바이러스를 中心으로'(7월 7~10일·뚝섬플레이스)는 실제 거리두기가 행해지는 팬데믹 상황에서 무책임한 인간을 돌아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연극적 재미를 통해 나눈다.

'혐오연극'(7월 9~10일·신촌문화발전소)은 혐오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살아가는 모순을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관점을 통해 다각도로 비춰본다.

20주년을 기념하는 아카이빙 전시와 창작과정을 실험하는 워크롬, 공연예술현장의 담론을 논하는 토크도 마련했다.

현대미술작가 장지아의 '커넥션'(CONNECTIONS·6월 30~7월 10일)은 연극제 참여 극단의 단원 일부가 협업하는 프로젝트다. 다양한 형태의 인사를 통해 몸의 표현과 감각을 나눈다.

'문병재 유머코드에 관한 사적인 보고서'(7월 7~8일·여행자극장)와 '양종욱 X 황혜란 : 발표 2(7월 4일·이스 이즈 낫 어 처치)는 워크룸 프로그램이다. '확장된 현실에서의 몸의 감각, 감각의 몸'(7월 4일·디스 이스 낫 어 처치)을 주제로 토크도 준비했다.

1999년 첫 발을 뗀 서울변방연극제는 다양한 소수자, 국가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담은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감독은 이경성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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