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스위스를 3 대 0으로 완파하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멀티골을 터뜨린 마누엘 로카텔리를 앞세워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이탈리아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2020 유로에서 제일 먼저 16강에 안착했다. 1968년 유로 대회 때 우승했던 이탈리아는 5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스위스는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해 조 3위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탈리아는 전반 26분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크로스를 로카텔리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신고했다. 이어 로카텔리는 후반 7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44분 치로 임모빌레의 중거리 슛까지 터진 이탈리아는 3 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A조 웨일스는 터키를 2 대 0으로 격파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웨일스는 1승 1무로 조 2위에 안착했다. 2전 전패한 터키는 최하위가 됐다.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B조 경기는 러시아가 핀란드에 1 대 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