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생일날 국가대표 된 KIA 이의리, 10K 호투로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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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미소 짓는 KIA 신인 이의리.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신인 이의리는 자신의 19번째 생일날 오전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KBO가 16일 발표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올해 유독 국가대표급 왼손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의리는 신인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의리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좌완 에이스가 돼야 하지 않을까. 이번 올림픽에서도 잘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뽑았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이의리는 이날 오후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실력과 재능을 갖췄다는 사실을 또 한번 증명할 기회였다.

이의리는 압도적인 호투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의리는 5⅔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KIA가 SSG에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이의리는 시즌 3승(2패)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을 4.04로 낮췄다.

이의리는 시속 150km 전후의 빠른 공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그리고 커브를 적절히 섞어 SSG 타자들의 방망이를 여러 차례 헛돌렸다.

KIA는 4회말 최원준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고 이의리를 앞세운 KIA 마운드는 무실점 승리를 합작했다.

KIA는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SSG에 1대10으로 졌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KT 위즈)도 안정된 호투를 선보였다.

고영표는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6승(2패)을 올렸다. KT는 NC를 7대3으로 눌렀다.

고영표는 1회에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양의지에게 투런홈런을 각각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켰다.

KT는 고영표와 함께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한 내야수 황재균의 5회 투런포를 앞세워 3대3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김태훈의 적시타와 김병희의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6연승을 달린 KT는 단독 1위가 됐다.

6월 들어 다소 부진했던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조상우는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날 마무리의 위용을 되찾았다.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6대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3점차 승리를 지키며 18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대표팀 외야 4인방 중 한명인 이정후는 7회말 3대3 균형을 깨는 결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5대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피렐라가 이영하를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에서 2승을 챙겼다. 노시환은 1차전 투런포에 이어 2차전 결승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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