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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로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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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빛광성교회, 해마다 6월에 자살예방 특강 진행
라이프호프 "자살예방 활동하는 교회 내 전문그룹 많아져야"

경기도 고양시 거룩한빛광성교회는 16일 자살예방 특강으로 수요예배를 드렸다.

 

[앵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랍니다.

사회가 자살예방에 더욱 힘써야 할 상황에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가 교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가 되자고 제안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거룩한빛광성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는 해마다 6월이면 수요예배 시간을 활용해 자살예방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사로 초청된 라이프호프 사무총장 장진원 목사는 주변에서 자살을 고민하는 이들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합니다.

[녹취]
(장진원 목사 / 라이프호프 사무총장)
“심각하게 ‘나 정말 죽고싶어’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러면 그 가족과 이웃들은 구체적으로 물어보라는 거에요. 저를 따라해보겠습니다. ‘지금 자살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자살예방 교육에 나선 건 그리스도의 문화는 생명을 살리는 문화이며 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살예방 교육 활동을 계기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있는 교인들이 모여 광성라이프호프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살예방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춘 교인들이 교회와 지역 사회에서 자살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10년 가까이 자살예방활동을 펼친 광성라이프호프는 지난해 국회자살예방포럼과 교육부장관이 수여하는 ‘자살예방대상’을 수상할만큼 자살예방 활동의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승현 목사 / 거룩한빛광성교회)
“교회가 어떻게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힘써야 되는 것은 아주 당연한건데. 그런 당연한 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의 방법적인 부분은 다양할 것 같아요. 그 가운데서 우리 교회가 특별히 자살이란 부분에 대해서 자살을 예방하는 부분은 우리 교회에 하나님께서 특별히 허락하신 부분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는 자살 문제를 거론하는 것조차 꺼려하던 교회가 지금은 자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라이프호프는 자살을 실질적으로 막기 위해선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중요하다며 교회와 교인들이 자살 예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성라이프호프처럼 교회 안에 자살예방 활동을 펼치는 전문그룹이 보다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장진원 목사 / 라이프호프 사무총장)
“사실 모든 교역자와 교회가 이 일을 다 전문적으로 할 수 없거든요. 작은 라이프호프 평신도 공동체 소그룹, 또 전문그룹을 만들어주시면 저희도 지원을 하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루 평균 3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에서 교회가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보다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제안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거룩한빛광성교회 자살예방 특강 / 16일, 경기도 고양시
(영상기자 / 최내호, 편집 /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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