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네이마르(오른쪽). 연합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29)가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ESPN 브라질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반대로 네이마르의 올림픽행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PSG는 브라질축구협회에 네이마르와 수비수 마르키뉴스(27)의 올림픽 차출을 거부했다"면서 올림픽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의 공식 대회가 아니어서 파견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와 마르키뉴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브라질 대표팀의 금메달 멤버다. 당시 네이마르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브라질 남자축구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이번에도 네이마르와 마르키뉴스가 와일드카드로 뛰길 원한다.
PSG의 올림픽 차출 거부의 핵심은 8월 7일 개막할 2021-2022시즌 리그앙 준비 때문이다.
네이마르와 마르키뉴스는 브라질 A대표팀으로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일정을 소화 중이다. 다음 달 12일 대회가 끝나지만 같은 달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올림픽이 이어진다.
8월 말부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도 열린다. 만약 네이마르와 마르키뉴스가 올림픽에 출전하면 사실상 9월을 훌쩍 넘겨서야 PSG에 합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