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할머니 수차례 성폭행 혐의 5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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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주 우려가 있다" 구속영장 발부

연합뉴스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남성이 구속됐다.

14일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침입·유사강간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법원 청사에 도착한 A씨는 "범행 이유는 무엇인가",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고개를 숙인 상태로 법정으로 향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후 법원을 나온 A씨는 자신이 입고 온 자켓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잠시 멈춰 섰지만 묵묵부답으로 그대로 호송차에 올랐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30일 CBS노컷뉴스 보도([단독]'치매 의심' 80대, 홀로 집 보다 수차례 성폭행당해)로 최초 알려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3월 서울 금천구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 80대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집 근처 폐쇄회로(CC) TV 등을 조사한 결과 A씨는 범행 전 일주일 동안 피해자의 집을 수차례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주로 피해자가 집에 혼자 있을 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초기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후 경찰 조사에서 1차례에 걸쳐 범행을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4월 한차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을 받고 한 달여 간 추가 자료를 확보한 뒤 영장을 재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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