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따낸 브랜든 모레노(왼쪽). SPOTV NOW 제공
UFC 플라이급 랭킹 1위 브랜든 모레노(28·멕시코)가 마침내 챔피언에 올랐다.
모레노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길라 리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3 코메인 이벤트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디아비슨 피게레도(34·브라질)에게 3라운드 2분 2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무승부 후 재대결에서 승리한 모레노는 피게레도의 3차 방어를 저지하고 플라이급 새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기록은 19승 2무 5패로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피게레도는 6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플라이급 왕좌에서 내려왔다. MMA 통산 전적은 20승 1무 2패가 됐다.
1라운드 모레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레그킥과 펀치로 선공을 시작한 모레노는 빠른 리듬을 유지했다. 피게레도는 탐색을 하는 듯 모레노의 공격을 받아줬다. 기세가 오른 모레노는 빠른 잽으로 모레노를 흔들었다. 피게레도가 모처럼 주먹을 크게 날리는 순간 모레노의 카운터가 잽이 피게레도의 안면을 때렸다. 기습 카운터에 피게레도는 휘청거리며 주저앉았지만 무너지지 않고 체력을 회복했다.
빠른 잽을 날리는 브랜든 모레노(오른쪽). SPOTV NOW 제공
2라운드 피게레도는 공격에 나섰다. 빠른 펀치 공격에 이어 테이크다운을 가져간 피게레도는 사이드포지션을 가져갔다. 모레노도 가만있지 않았다. 자세를 바꿔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모레노는 힘으로 피게레도를 압박했다.
이어진 3라운드. 모레노는 순식간에 피게레도에게 올라탄 뒤 몸을 구르며 백포지션을 잡았다. 이후 다리로 확실하게 그립을 잡은 뒤 곧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피게레도가 한 차례 위기를 벗어나자 모레노는 조금 더 확실하게 피게레도의 목을 조였다.
버티던 모레노는 결국 탭을 쳤고 챔피언 벨트를 모레노에게 양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