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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이겼지만 당심은…이준석, '탄핵의 강' 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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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43% 득표율로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
여론조사 압도적으로 이겼지만…당원투표는 3% 차이로 2위
TK 지역 등 당원 표심, '朴 탄핵' 에 대한 반감 여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일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데 반해 당원 투표에선 2위에 그친 것이 눈에 띈다. 그가 보수층 분열의 키워드인 '탄핵의 강'을 넘어 과거사 논쟁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당내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전당대회 승리에도 불구하고 "보수층이 탄핵 정당론을 펴는 이준석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보긴 어렵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서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이 대표는 탄핵 문제에 공을 들였다. 강성 보수 지지층이 모여 있는 TK 지역은 유승민계에 대한 반감이 여전했고, 이 대표는 유승민계로 분류돼 탄핵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준석 비토 분위기가 가장 강한 대구에서 본인이 먼저 탄핵 문제를 꺼내 결자해지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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