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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는 순간…" '광주 건물 붕괴' 빗속에도 추모 발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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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 1천여 명 조문
동구청, 당분간 합동분향소 24시간 운영
고인 60년 지기 합동분향소 찾아 '오열'

광주 건물 붕괴 사고가 9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합동분양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요진 기자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광주 붕괴 사고로 숨진 9명의 합동분향소가 꾸려진 광주 동구청 앞에는 11일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희생자들의 영정을 바라보며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지난 10일 오후 분향소 준비가 본격화되던 시간부터 합동분향소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위로하 듯 오랜 시간 비가 내렸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평소 출근 시간보다 서둘러 집을 나섰거나 밤샘 근무 뒤 귀가하기 전 찾은 경우가 많았다.

동구청 인근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이수영(56)씨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기 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최소한의 인간된 도리는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광주 시민들이 안 좋은 일을 당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퇴근하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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