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기념관, 납골당 사전 분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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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 허가나 신고 없이 납골당 사전 분양 의혹
분양 대금 납부 위해 신용대출 권유
여전히 부산 등지에서 홍보하고 있어

한국기독교기념관측이 지자체에 신고나 허가 없이 납골당을 사전 분양하려고 회원을 모집한 정황이 드러났다. 토지 확보도 미흡한 상태에서 납골당 사전 분양은 주의해야 한다.
[앵커]

CBS는 천안 한국기독교기념관의 문제점을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한국기독교기념관 이사장은 기념관 안에 납골당을 만들 예정이라며 납골당 회원권을 사전에 분양하려고 했고, 회원권 분양을 위해 대출까지 종용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천안 인근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한국기독교기념관만 생각하면 밤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한국기독교기념관 안에 납골당을 만들 예정이니 회원권을 사전 분양하라는 황학구 장로의 말을 믿고 사업을 시작했다 큰 낭패를 볼 뻔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CBS가 입수한 한국기독교기념관의 회원권 분양 약정서를 보면 특별 시설인 부활의 집의 영구 사용권을 제공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부활의 집이 바로 납골당인 겁니다.

A씨는 수백여 명에게 납골당 회원권 분양 계약서를 받았지만, 성사 직전 이 사업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한국기독교기념관측이 건축을 계속 미루는데다 회원권 분양과 관련한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천만다행으로 금전적 피해는 입진 않았지만, A씨가 하고 있는 사업의 신뢰도 하락 등 유무형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A씨는 황 장로의 말만 믿고 사업을 진행한 자신을 탓하면서도, 더 이상 납골당 분양과 관련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A씨
"지금 또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피해를 본다고 하면 이건 진짜 막아야 하는 거 아닌가, 저는 지금 그런 바람이에요. 진짜 더 이상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될 거 같고요..."

A씨가 한국기독교기념관 이사장 황학구 장로를 만난 건 지난해. 이 자리에서 황 장로는 납골당 회원권 분양을 위해 A씨 등에게 대출을 권유했습니다. 이자는 재단법인 한국기독교기념관에서 내주겠다며, 이미 제1금융권과 협의도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황학구 장로 / 한국기독교기념관 이사장
"(모 은행) 10개 지점이 저희랑 무이자 신용대출(해주기로) 무이자가 아닌데, 00은행은 무이자가 안 되죠. 이자 받죠. 이자는 저희가 (재단에서)..."


황 장로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모 은행과 협의했다며 신용대출을 종용하기도 했습니다.

황학구 장로와 한국기독교기념관의 납골당 회원권 사전분양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지 확보도 제대로 하지 않고 납골당부터 사전분양을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기독교기념관은 최소 6만 여 기에 달하는 납골당을 만들 계획이어서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기념관 황학구 이사장은 기독교기념관은 납골당 사업이 아니라 기독교 테마파크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최승창 영상 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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