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에 뜬 매탄소년단…19세 정상빈은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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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후반전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킨 정상빈이 기뻐하고 있다. 고양=박종민 기자

 

매탄소년단에 A매치에 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6월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경기(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를 앞두고 정상빈(19, 수원 삼성)을 전격 발탁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직전 태어난 19세 공격수로, 대표팀 막내였다.

K리그1에서의 활약으로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정상빈은 올해 K리그1에 데뷔해 13경기 4골을 넣었다.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는 최연소 득점(18세 11개월 20일) 기록도 새로 썼다. 수원 유스 매탄고 출신인 김태환, 강현묵과 함께 매탄소년단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벤투 감독은 "상당히 빠르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수원에서 투톱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봤다. 대표팀도 투톱을 많이 쓴다. 나이를 떠나 대표팀에 들어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면서 "전술적 이해도가 높다. 어리지만, 경기를 읽는 능력이 상당히 좋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이해도가 높다. 많이 뛰기 때문에 수비 전환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득점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동경(울산 현대), 황희찬(RB 라이프치히)의 릴레이 골이 터지면서 4대0으로 앞선 후반 26분 벤투 감독이 정상빈을 호출했다. 김신욱 대신 그라운드로 들어갔고, 최전방에 배치됐다. 기다렸던 A매치 데뷔전이었다.

5분이면 충분했다.

정상빈은 후반 31분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동경의 슈팅을, 살짝 방향을 바꾸면서 스리랑카 골문을 열었다. 정상빈은 후반 35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19세 75일의 나이로 넣은 A매치 데뷔골. A매치 최연소 득점 역대 8위다. 1위는 18세 87일의 고종수, 2위는 18세 194일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다. 또 2018년 5월 온두라스전 문선민(김천 상무)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34번째로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무기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정상빈은 이제 19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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