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건물 붕괴 사고 현장. 김한영 기자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행인 등이 매몰돼 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심야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9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50분 현재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 CCTV와 부상자,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버스 1대가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다.
. 커뮤니티 캡처
매몰된 버스에서의 구조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다만 붕괴된 건물 잔해의 범위가 광범위한 관계로 행인 등이 매몰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 작업과 건물 잔해 제거 작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은 매몰된 버스 뒷자리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 커뮤니티 캡처
사고는 이날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가 진행 중인 5층 규모의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건물이 붕괴되면서 쏟아진 잔해는 그대로 도로를 덮쳤고, 이 사고로 인근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 1대가 매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