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골프 리그 홈페이지 캡처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가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PGL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2023년 1월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매년 18개 대회를 개최하고, 미국에서 12개 대회, 아시아와 유럽에서 나머지 6개 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대회 방식은 독특하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시즌을 치른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대회가 진행되고, 개인전의 경우 매 대회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4억6000만원)를 내걸었다. 최하위도 15만 달러를 가져가는 돈잔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상금의 2배 수준이다. 단체전의 경우 12개 팀으로 운영되고, 팬들이 팀을 꾸릴 수 있는 13번째 팀도 만들어진다.
사흘 동안 대회가 치러지고, 컷은 없다. 최근 말이 많은 늑장 플레이도 확실히 재제하겠다는 방침이다.
PGL은 "많은 루머가 있었다. 팬과 선수, 그리고 골프계를 위해 프로 골프가 더 발전해야 한다는 취지로 리그를 만들었다"면서 "4대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 일정은 존중하겠다. 리그의 유일한 목적은 더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보고, 또 즐기게 하는 것"이라고 리그 창설 이유를 설명했다.
변수는 선수 수급 문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일찌감치 'PGL에 참가하면 영구 제명'이라고 경고했다. PGA 투어 선수위원장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골프를 하는 이유가 돈이라면 PGL로 가도 좋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