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 유튜버를 쓰러뜨리지 못한 메이웨더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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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와 유튜버 로건 폴. 로건 폴 SNS

 

유튜버가 전설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메이웨더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튜버 로건 폴(미국)과 3분 8라운드 복싱 스페셜 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스페셜 매치는 KO 외에는 승패를 가리지 않는다.

메이웨더와 230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버 폴의 스페셜 매치는 폴의 도발로 성사됐다. 폴의 동생인 유튜버 제이크 폴이 전직 UFC 선수 벤 아스크렌을 꺾은 뒤 폴이 유튜브를 통해 메이웨더를 자극했다. 폴 역시 1패의 성적을 보유한 복서 출신이다.

프로 50전 50승 무패의 메이웨더도 스페셜 매치를 승락했다. 이미 은퇴 후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 킥복서 나스타와 텐신(일본)과 맞붙는 등 거액이 걸린 스페셜 매치를 치렀기에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전설적인 무패 복서도 체격 차이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폴의 신장은 188cm로, 메이웨더보다 15cm가 크다. 계체 당시 체중 역시 폴이 메이웨더보다 16kg이나 더 나갔다.

메이웨더는 초반 여유를 보였다. 폴의 펀치를 막아내면서 탐색전을 펼쳤다. 3라운드부터 조금씩 폴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체격 차이가 너무 컸다. 폴은 긴 리치로 메이웨더를 견제했고, 클린치 상황을 만들면서 메이웨더의 펀치를 잠재웠다.

메이웨더도 다급해졌다. 6라운드부터 클린치 상황이 펼쳐지면 폴을 향해 화를 내는 모습도 나왔다. 비기기만 해도 이기는 폴은 8라운드까지 전략을 유지했고, 한 차례도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막판 메이웨더를 도발하기도 했다.

"끝내는 시점은 내가 결정한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던 메이웨더는 끝내 유튜버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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