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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은행' 무차별 방화…경찰에 두목 잃자 보복 나선 마약조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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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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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경찰차량·구급차 불에 타
상가·송전탑·은행지점도 공격

연합뉴스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주도(州都) 마나우스에서 경찰에 의해 두목을 잃은 마약밀매조직원들이 무차별적으로 보복 방화를 저지르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6일(현지시간) 아마조나스주 정부에 따르면 마나우스 시내에서 이날 새벽 버스와 경찰 차량, 구급차 등 최소한 16대가 불에 탔다.

상가 건물과 송전탑, 은행 지점도 곳곳에서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나우스는 이날 오전 내내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다가 정오가 지나서야 경찰의 경계 속에 운행을 재개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하고 있으나 범행이 새벽 시간에 이뤄져 방화범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나우스뿐 아니라 다른 4∼5개 도시에서도 차량과 건물 등에 대한 방화 행위가 저질러졌으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날 마약 밀거래 단속 과정에서 대형 마약밀매조직 CV의 두목을 사살했다.

경찰 책임자는 "교도소에 수감된 두목급 조직원들이 방화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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