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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의지 다진 P4G…개도국 기후 원조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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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환경부 "개도국 녹색회복 지원 높이고, 강화한 기후환경 행동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정부합동브리핑실에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결과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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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환경 공적개발원조(ODA)를 늘리고,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11월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1일 환경부는 지난달 30~31일 진행된 '2021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결과 우선 개발도상국의 녹색회복과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환경 ODA 비중을 OECD 평균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ODA 대비 기후·환경 관련 ODA 사업 비중(2015~2019년 평균, 약정 기준)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평균이 28.1%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19.6%(매년 약 5억 4천만 불)에 그치는 상황이다.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연 500만 불 수준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고, 연 400만 불을 P4G 기여금으로 신규 공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환경부는 "우리의 개도국 지원은 단순한 재정 공여에 그치지 않는다"며 "기후위기 취약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강조하는 P4G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녹색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지도 강조했다.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로 상향해 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발표 △이를 바탕으로 부문별 기술혁신방안을 포함한 핵심 추진 전략을 연내 수립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중단과 신규 석탄발전소의 허가 금지 재차 약속 △생물다양성의 가치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공조한다는 내용 등이다.

다만 탈(脫)석탄이나 온실가스 감축의 구체적인 목표치 등에 대한 논의가 아쉬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정부합동브리핑실에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결과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서울선언문에도 화석연료에 기반한 에너지 생산 방식이 지속가능하지 않고 탈석탄화를 해야 한다는 지도자들의 공감대가 녹아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기술적인 문제에 전 세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차원의 논의도 다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탄소중립위원회가 꾸려졌고 이를 중심으로 NDC 상향과 관련한 전문가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K-순환경제 로드맵을 마련하고 법을 제정하는 등 속도감 있는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달 G7정상회의 △오는 9월 UN총회 △10월 G20 정상회의 △11월 제26차 COP26에서 탄소중립 실현 논의를 적극적으로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2023년 COP28 유치 의향을 표명하며 "향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개최 역량을 홍보하며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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