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살에서 74살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힘찬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백신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65세~74세 어르신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27일 전국의 하루 접종자 수가 64만 명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하루 최대 접종자 수는 30만 7천여명으로 이를 2배 이상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7일 오후 6시 기준 일일 접종자수는 64만 6618명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 3천여 개소에서 65세 어르신 등 56만2천여 명이 접종받았고,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받은 사람들이 2663명이었다.
화이자 백신은 예방접종센터 256개소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등 8만 2천여명이 접종 받았다.
또 65세~74세 어르신 중 62.1%가 사전예약을 마친 가운데 추진단은 접종 시작일을 기다려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를 전하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사전예약을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공개한 26일 서울 양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아울러, 추진단은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을 대비하기 위해 모든 접종자에게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요청했다.
또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동시에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추진단은 예방접종 뒤 발열이나 근육통 등 몸살 증상이 있으면 해열진통제를 하루 정도 복용할 것을 권하고, 젊은층에게는 전신반응이 심할 수 있으니 진통해열제를 사전에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