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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사진' 올린 마약범…지문 추출해 붙잡은 英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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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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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치즈 사랑이 체포로 이어져"
과거에도 사진 속 지문 파악해 범인 검거

기사와 무관한 사진. 스마트이미지 제공

 

영국 한 마약상이 자신의 치즈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지문을 노출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법원은 지난 21일 코카인과 헤로인 등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기소된 칼 스튜어트(39)에게 징역 13년 6월형을 선고했다.

체포의 결정적인 단서는 스튜어트가 비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인크로챗'(EncroChat)에 올린 사진 한 장이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 한 조각을 손바닥 위에 올리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는데, 경찰이 이를 놓치지 않고 포렌식으로 지문을 추출한 뒤 신원을 확인한 것이다.

인크로챗은 마약 판매와 돈세탁 등에 가담하는 범죄자가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6만 명의 사용자 중 1만 명이 영국인으로 추정돼 경찰이 주시하던 터였다.

경찰은 스튜어트의 치즈 사랑이 체포로 이어졌다면서 "사진을 보고 그의 손바닥과 지문을 분석했다. 손바닥 주인이 직접 올린 사진이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영국 경찰은 사진에서 지문을 추출해 범인을 검거한 적 있다.

경찰은 2010년 절도 신고가 접수된 시계를 착용한 채로 휴대폰을 들고 찍은 한 네티즌의 손바닥 사진에서 지문을 추출한 뒤 신원을 확인해 체포했다.

2018년에는 사우스웨일스 경찰이 한 용의자의 손바닥이 찍힌 사진을 분석한 자료를 법원에 제출해 유죄 판결을 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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