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국힘 이준석 돌풍, 꼰대민주당에 빨간불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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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이준석 30%대 지지율로 대세 굳히기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성추문 중년 남성' 이미지
꼰대진보를 벗어날 청년 대항마 없어
대선패배를 예고하는 경고등 깜빡깜빡
말로만 혁신일 뿐 빨간불 보고도 돌진하는 무모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바람이 심상치 않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6.11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초반 선두에 올라선 이후 바람이 꺾이기는커녕 대세가 돼가고 있다.

25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30.3%로 18.4%와 9.5%를 얻은 나경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여론조사가 30%를 넘어가면 그때부터 대세가 된다. 당원들도 다 뉴스를 보고 인터넷 보기 때문에 (게임) 끝났다"며 "대세 확정"이라고 단언했다.

수구꼴통당, 영남당 이미지가 강한 국민의힘에 가히 혁명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 이런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한편, 민주당에는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민주당에는 이준석에 대항할 청년들이 보이지 않는다. 당의 얼굴은 586의 맏형인 송영길 대표다. 이준석 당 대표가 현실화하면 송영길 대표는 아들뻘 야당 대표와 마주 앉는 그림이 펼쳐진다. 유력한 대선주자들도 586이거나 50년대생들이다.


초선 소장파들은 재보선에 참패한 뒤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강성 지지층에게 '초선5적'으로 몰려 꼬리를 내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무중력지대 영등포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서울·부산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송영길 대표는 후보 시절 청년 최고위원을 2명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세대교체와 신진발탁은 민주당의 몫이었다. 변화를 바라는 젊은 층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였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꼰대진보일 뿐이다. 젊은 층이 애호하지 않는 정당이 돼버렸다. 젊은이가 민주당을 지지하면 조롱받는 세상이 됐다.


민주당이 2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는 '성추문과 내로남불에 무능한 40대~50대 남성'이다. 특히, 20대 30대에게는 이외에 거짓말과 부동산 정책 실패 등 부정적 이미지가 추가됐다. 이 모두가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공정을 파괴한 대가다. 반면에 국민의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약해졌다.

20대 청년들은 강성 친문보다 태극기 세력에 더 호감을 나타냈다. 재벌에 대한 호감도가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보다 두 배나 높았다. 이런 상황이라면,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이준석 돌풍은 내년 정권교체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갈망과 세대교체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에 지금의 리더십과 대선주자로는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신호등이다. 정치에서 나이가 청년의 기준은 아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011년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지 10년이 넘은 이른바 '0선 중진'이다.

중요한 것은 청년 이준석이 마치 중진처럼 세련된 방식으로 국민의힘의 상징이었던 꼰대 이미지를 지워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민주당은 여전히 '꼰대진보'의 프레임에 갇혀있고 빠져나올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 말로만 반성과 혁신을 외칠 뿐 변화와 실천은 없다.

친문 핵심인 전재수 의원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역동적이고 생기발랄한게 민주당의 트레이드마크였는데, 속이 쓰리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돌풍은 속 쓰린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다. 대선을 앞두고 분명 빨간불이 켜졌다. 그런데, 민주당은 그 빨간불을 보고도 무작정 횡단보도를 건너겠다며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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