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여자배구 대표팀.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첫 경기 첫 세트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출발이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중국에 역전패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예선라운드 중국과 첫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3(25-23, 19-25, 19-25, 18-25)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1월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태국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른 한국은 FIVB 랭킹 1위 중국을 상대로 1세트를 거머쥐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어진 세트를 모두 내주며 역전패를 떠안았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을 앞세워 레프트 김연경·이소영, 라이트 박정아, 센터 한송이·양효진, 리베로 오지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1세트 한국은 김다인의 서브 득점과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세터 김다인은 안정적으로 공을 배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중국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지 않고 동점으로 따라붙은 뒤 9-8로 역전했다. 한국은 김연경을 앞세워 곧바로 역전한 뒤 양효진의 속공으로 14-11로 달아났다. 한국은 비디오 판독(챌린지) 끝에 21-16을 만들었고 1점 차까지 따라 붙은 중국을 뿌리치고 이소영의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코트 교대 없이 진행된 2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갔다. 중국은 장창닝의 꾸준한 득점으로 9-8로 역전했다. 시소게임으로 동점 승부를 주고받던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으로 16-15 재역전했다. 그러나 중국이 재차 역전해 19-17 2점 차로 앞서갔고 라바리니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으려고 했지만 흐름을 막지 2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3세트는 완벽한 중국의 세트였다. 한국은 이렇다 할 공격을 해보지 못하고 19-25로 첫 패배 위기에 몰렸다.
중국의 리드 속에 시작된 4세트에서 높이에 막힌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고 4-8 더블 스코어로 뒤처졌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중국은 강타와 연타를 번갈아 가며 한국 코트를 휘저었다. 한국은 중국의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그대로 벗어났고 18-25로 경기에 패했다.
1패를 기록한 한국은 26일 오후 7시 태국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참가국은 4개팀씩 4개 조로 나눠 매주 3경기씩 5주간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성적 상위 4개 팀이 결선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