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제공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수출기업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의 영향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전년(34.6%)보다 증가한 35.4%로 나타났다. 상위 100대 기업은 전년(63.7%)보다 감소한 63.2%, 상위 1,000대 기업은 전년(82.5%)보다 감소한 82.4%를 차지했다. 무역집중도는 수출입 기업 중 상위 n개 기업이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지난해 수출기업수는 97,012개로 전년대비 0.4% 감소했고 수출액은 5,112억불로 전년대비 5.5% 줄었다. 또 수입기업수는 198,890개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4,600억불로 전년대비 7.2% 감소했다.
이가운데 대기업 수출기업수(885개)는 전년대비 3.1% 증가, 중견기업(2,194개)은 8.0% 증가, 중소기업(93,933개)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제조업 수출기업수는 전기전자(-3.4%), 운송장비(-5.9%)에서 줄어 전년대비 3.2% 감소했고 도소매업은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제조업 수입기업수는 전기전자(1.1%), 섬유의복(4.2%) 등이 늘어 전년대비 0.6%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4.4% 증가했다.
특히 종사자수 '1~9인', '250인 이상' 수출기업수는 전년대비 0.9%, 1.1% 각각 증가했고 종사자수 '10~49인', '50~249인' 규모는 전년대비 3.3%, 1.8%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