잽 공격을 시도하는 롭 폰트(오른쪽). SPOTV NOW 제공
잽, 잽, 그리고 또 잽 공격.
가랑비처럼 내리는 잽에 상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UFC 밴텀급 랭킹 3위 롭 폰트(34·미국)가 압도적인 잽 펀치를 앞세워 판정승을 거뒀다.
폰트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8 메인 이벤트 밴텀급 경기에서 랭킹 4위 코디 가브란트(30·미국)에게 5라운드 3 대 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첫 메인 이벤트 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폰트는 4연승(19승5패) 행진을 이어갔다.
폰트에게 막힌 전 밴텀급 챔피언인 가브란트는 직전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12승 4패가 됐다.
잽으로 상대를 압도한 롭 폰트. SPOTV NOW 제공
1라운드 폰트와 가브란트는 신중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폰트는 잽, 가브란트는 레그킥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폰트는 침착하게 잽 공격으로 가브란트의 안면을 노렸다.
폰트의 잽에 막힌 가브란트는 2라운드 시작부터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전으로 돌입했다. 폰트는 하위포지션에서 역으로 기무라를 시도했고 가브란트가 롤링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진 스탠딩에서 폰트는 왼손 잽을 계속 적중시켰다. 폰트의 잽에 막힌 가브란트는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잽으로 3라운드를 선점한 폰트는 4라운드도 확실하게 가브란트를 묶었다. 폰트의 펀치에 가브란트의 안면은 출혈과 함께 붉게 물들었다.
판정승을 거둔 롭 폰트(왼쪽). SPOTV NOW 제공
가브란트는 5라운드 반격에 나섰지만 폰트는 냉정하게 맞대결을 피한 채 잽으로 풀어갔다. 가브란트가 펀치 데미지를 받아도 적극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계속해서 잽으로 얼굴을 노렸다.
결국 폰트는 완벽하게 가브란트를 제압하고 판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