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계약한 우완 이용찬.연합뉴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우완 이용찬(33)이 공룡 군단에 합류한다.
NC는 20일 이용찬과 계약기간 3+1년, 최대 27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5억 원, 보장액 14억 원, 옵션 13억원의 조건이다.
3년 뒤인 2024년은 서로 합의한 조건을 달성할 경우 실행된다. 3년 보장에 4년째는 옵션인 셈이다.
NC 김종문 단장은 "이용찬은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로 우리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찬도 "NC의 일원이 돼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는데, 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용찬은 2007년 두산에서 KBO 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뛰었다. 342경기 53승 50패 9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선발과 마무리 경험을 두루 갖췄다.
그러나 이용찬은 지난해 6월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다. 시즌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재활 등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라 쉽게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두산과 계약이 무산된 이용찬은 혼자 몸을 만들어왔다. 독립 구단인 연천 미라클에서 훈련하며 구속을 140km 후반까지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NC가 디펜딩 챔피언 NC가 이용찬에 러브콜을 보냈고 계약이 성사됐다. 이용찬은 21일 NC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